7번방의 선물, 외부인 출입금지 교도소에 아이가 있다고?

영화 7번방의 선물 포스터

1. 7번방의 선물 줄거리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배경은 교도소이며 영화의 주인공 이용구는 6살 지능의 지적재능을 가진 남자입니다. 용구에게는 예승이라는 딸이 있고 누구보다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은 힘들고 가난하지만 용구는 열심히 일을 하며 서로에게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어 곧 학교에 들어가는 예승이에게 가지고 싶어 하던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기 위해 구경을 갑니다. 하지만 하나 남은 세일러문 가방은 경찰청장이 딸을 주기 위해 사가고 용구는 그런 경찰청장에게 가방을 자신에게 줄 수 있냐고 부탁하지만 경찰청장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뺨을 때립니다. 다음날 월급을 받은 용구는 월급이 맞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구 근처에 어제 본 경찰청장과 아내가 있었고 청장의 딸인 지영이는 용구에게 다가가 자신이 세일러문 가방 파는 곳을 안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승이에게 선물을 사줄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용구는 지영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지영을 따라가던 중 지영이 넘어지고 그 위로 벽돌이 떨어지게 됩니다. 용구는 놀란 마음에 응급처치를 시도하지만 지나가던 사람은 용구가 아이를 강간한 것으로 오해를 하게 되고 용구는 살인범으로 몰리게 됩니다.

다친 아이를 구하려다 살인범으로 몰린 용구는 결국 교도소로 가게 되고 용구이외 가족이 없는 예승이는 보육원으로 보내집니다. 용구는 교도소 내 1007번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같은 방 사람들은 모두 범죄를 저지르고 들어왔지만 범죄 중에서도 유아 강간살인이 가장 나쁜 범죄라며 용구를 괴롭힙니다. 우연한 계기로 용구는 자신과 같은 방을 사용하는 양호가 칼에 찔릴 것 같은 상황을 발견하고 자신이 칼에 찔려 양호를 구하게 됩니다. 가장 나쁜 범죄를 저질렀다며 용구를 괴롭히던 같은 방 사람들은 용구의 행동에 생각을 바꾸게 되고 양호는 용구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용구의 소원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바로 자신의 딸 예승이를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7번방의 사람들은 용구에게 예승이를 보여주기 위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과연 용구는 예승이를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요?

2. 실화 기반 영화 

이번 영화는 1972년 추천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1972년 추천에서 파출소장의 딸이 실종이 되었고 야산에서 나체로 발견되며 성폭행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한명이 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무기징역을 받은 후 15년간 복역하다 2011년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영화와 실제 사건이 다른 점은 바로 지체장애 2급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3. 총평

'교도소'라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마음이 뭉클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용구'라는 인물이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딸이 좋아하는 가방을 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해를 받았을 때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바지를 제대로 입지 못한 것이 강간 살인죄로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빠 없이 혼자서 보육원에 들어간 예승이 그리고 예승이 없이 교도소에서 생활하게 된 용구. 교도소 생활은 지적 장애인 용구에게 너무 힘든 공간이었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었는데 누명으로 인해 같은 방 사람들도 그를 멀리 했고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용구의 따뜻한 마음은 그들에게도 잘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교도소 생활이 편해지고 자신의 소원까지 이룰 수 있게 되는 과정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처음 교도소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감동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의문이 해소되었습니다.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 서로밖에 없는 아빠와 딸이 만들어내는 감동스토리입니다. 2013년 개봉되어 10년 정도 된 영화이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번 보길 추천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예승이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의 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시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