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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견니 줄거리
1) 상견니의 뜻
한국어 영화제목은 상견니, 영어로는 Someday Or One Day입니다. '상견니'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사랑니'가 먼저 떠올랐는데 중국어를 한국어 그대로 옮기다 보니 제목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다. '상견니'는 중국어로 '想见你(보고싶어)'라는 뜻입니다. 원작은 드라마인데 아는 동생의 추천으로 시작했다가 매일 늦게 잠든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 개봉은 2023년 1월 개봉했지만 그땐 드라마도 안 보고 관심이 없어서 보지 않았다가 후회했습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본 영화. 나의 무료한 주말에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영화 주인공은 리쯔웨이와 황위시안입니다. 황위시안은 리쯔웨이의 고등학교 친구 '천윈루'와 정말 비슷하게 생긴 사람입니다. 리쯔웨이는 우연히 고등학교때 자주 듣던 노래가 나오던 버블티집에서 황위시안을 만나게 되고 그후에 황위시안을 보기 위해 계속 버블티 가게에 방문합니다. 황위시안을 만나던 날 나오던 노래는 <우바이의 라스트댄스>, 황위시안은 이 노래를 꿈속에서 들었는데 가사를 따라할 정도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과연 꿈에서 잠깐 들은 노래를 황위시안은 어떻게 기억하는 것일까?
리쯔웨이가 매일 버블티 가게에 방문을 하다보니 황위시안도 리쯔웨이에게 마음이 생기고 둘은 결국 사귀기 시작합니다. 만남을 잘 이어가면서 둘은 같이 살게 됩니다. 황위시안은 리쯔웨이를 만나기 전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사람과의 추억과 같이 살게 되는 꿈을 꾼적이 있다고 친구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달콤한 꿈도 잠깐뿐입니다.
2014년 리쯔웨이는 황위시안을 구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리쯔웨이 없이 3년을 보낸 황위시안은 우연히 받게 된 카세트로 노래를 듣게 되는데 그 노래는 <우바이의 라스트댄스>, 그리고 2014년 7월 8일, 리쯔웨이가 죽기 전 2일전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간 황위시안은 자신이 아닌 천윈루가 되어 있었고 천윈루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이 리쯔웨이를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리쯔웨이를 구하러 가는데.. 그 곳에는 리쯔웨이와 만나고 있는 황위시안을 보게 됩니다. 천윈루는 자신이 미래에서 왔고 리쯔웨이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지만 리쯔웨이, 황위시안을 그 이야기를 믿지 못하지만 리쯔웨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천윈루의 몸으로 들어갔지만 황위시안은 과연 리쯔웨이를 살릴 수 있을까?
2.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
원작인 드라마는 총 13부작입니다. 드라마에서는 타임슬립이 이뤄지는 과정과 황위시안, 천윈루의 관계 그리고 왕취안성과 리쯔웨이의 관계가 조금 더 쉽게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약 1시간 30분 정도인데 이 내용을 모두 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드라마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왕취안성과 황위시안이 연인 관계로 나옵니다. 영화에서는 리쯔웨이와 황위신안이 연인 관계로 나온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드라마에서 리쯔웨이의 친구인 모쥔제는 중간에 죽는데, 영화에서는 모쥔제가 죽지 않고 리쯔웨이와 계속해서 친구를 이어오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천윈루가 살인을 당하는데 살인을 하는 사람 또한 타임슬립을 했다는 설정이고 살인을 한 사람은 리쯔웨이, 모쥔제 그리고 천윈루의 같은 동급생입니다. 영화에서 리쯔웨이의 조력자는 모쥔제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천윈루의 삼촌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3. 총평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사실 드라마의 결말도 허무하고 아쉬움이 남아서 영화를 보게 된 건데, 드라마의 아쉬움을 달래주긴 하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이면 영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담기 위해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 같습니다. 혹시나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드라마를 먼저 보고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 '허광한'의 얼굴이랄까.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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