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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

한 때 WBC 동양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복싱 선수 출신의 '조하'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과 스파링을 해주며 생계비를 벌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17년 전 그가 어린 아이일 시절, 그의 엄마가 그를 남겨두고 집을 떠났고 그 이후로 혼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연히 밥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그는 그의 엄마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원망하면서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현재 스스로 숙식을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엄마의 집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그곳에서 생각해보지 못한 동생, 진태를 마주하게 됩니다. 진태는 피아노에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서번트증후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자신에게 무리한 부탁을 합니다. 바로 처음 만나게 된 동생, 혼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는 동생을 맡아달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나 다른 사람과 살며 나은 동생을 키워달라니 그는 달갑지 않게 생각하며 고민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캐나다를 가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고 그 돈을 모으기 전까지만 동생을 돌봐주기로 결심합니다. 조하와 진태의 엄마, 인숙은 조하가 어린 시절 가정폭력으로 인해 조하만 두고 집을 떠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조하에게 그가 어린시절 받지 못했던 사랑을 주고 싶어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무리한 부탁인걸 알지만 그의 동생 진태도 부탁합니다. 과연 조하는 캐나다로 무사히 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런 엄마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가족과 함께 한국에 남게 될 것인가.

2. 서번트 증후군 

영화 속 동생 진태가 가지고 있는 질병은 바로 서번트 증후군 입니다. 그렇다면 서버트 증후군은 정확히 어떤 질병일까요? 서번트 증후군은 보통 사람보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의사 소통 능력이 낮고 반복적인 행동 등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뇌 기능 부분에 있어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기억, 암산, 퍼즐이나 음악적인 부분 등 유독 특정한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의사 소통이 어렵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남들보다 유독 우수한 능력을 가진 경우가 많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려워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은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증후군입니다. 예를 들어 굿닥터에 배우 주원이 맡았던 역할 혹은 최근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배우가 맡았던 역할이 있습니다.

3. 영화 속 클래식 음악

진태가 피아노에 재능을 가지고 있고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바로 진태역을 맡은 박정민 배우가 대행을 맡기지 않고 직접 피아노를 연주했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 음악들이 친숙할 수 있는데 감독님의 의도였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 대해 조금 설명해보겠습니다. 

1) 쇼팽 - 녹턴 Op.9 no.2

쇼팽이 작곡한 21곡의 녹턴 중 한 곡이며 쇼팽의 녹턴하면 바로 연상시킬 수 있는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곡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복지관에서 진태의 엄마와 복지관 직원이 콩쿨 이야기를 나눌때에 진태가 연주했던 곡입니다. 

2)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베토벤이 자신의 귓병이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적임을 느낄 때에 작곡된 곡이며 '월광(독주곡)'이라는 명칭은 비평가 렐슈타프에 의해 생긴 명칭이라고 합니다. 제 1,2악장에서는 억눌러 있던 베토벤의 정열이 한번에 폭발하는 느낌이 드는 악장이며 지금까지 베토벤이 작곡한 피아노 음악 중에서 격렬한 표현의 고조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형인 조하가 진태를 찾고 있을 때에 진태가 길거리에 있는 피아노로 연주한 곡입니다. 

4. 총평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이 총 집합한 영화. 이병헌, 박정민 그리고 윤여정 배우님까지 나오는 영화입니다. 예고편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연기하는 박정민 배우를 보면서 '연기를 정말 잘한다. 이건 꼭 봐야겠다.' 생각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법한 설정이 나오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다른 영화와 견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아들을 두고 떠나는 엄마, 그리고 아들을 재회했지만 병으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남겨진 자식을 걱정하는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푹 빠져들었고 마지막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부모님과 여유롭게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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