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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멘탈 줄거리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먼트 시티'로 이사를 오게 된 버니와 신더. 버니와 신더는 불의 원소입니다. 자신들이 살고 있던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데 그 과정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물, 공기, 흙은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데 불은 물에 닿으면 사그라들고 공기와 만나면 더 크게 번지게 되고 흙으로 이뤄진 나무는 불과 닿으면 재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물, 공기, 흙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내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버니와 신더는 시내에서 벗어난 곳에 버려진 집을 개조하여 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아무도 없던 곳에서 불의 원소들이 많아지게 되었는데 버니와 신더는 불의 원소들에게 필요한 식료품을 파는 가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둘에게는 '앰버'라는 딸이 있는데 아빠인 버니는 앰버가 어렸을 때부터 앰버가 충분히 자란다면 이 가게는 앰버꺼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앰버는 어린 시절부터 아빠 가게의 일을 도우며 어른이 되어 가게를 물려받는 날만 기다립니다. 하지만 앰버는 손님을 대하는 경우 손님의 과도한 요구나 진상 손님을 견디지 못해 크게 화를 내어 문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1년에 한번씩 진행하는 레드닷 행사날 아빠인 버니는 앰버에게 혼자서 가게를 운영해보라고 하는데 앰버는 아빠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그렇지만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게 되고 혼자서 감당을 할 수 없게 되자 앰버는 손님들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 화를 참으려다가 화가 폭발하게 됩니다. 폭발하면서 지하에 있던 수도관이 터지게 되고 물이 세는데, 갑자기 물 속에서 물의 원소인 웨이드가 나오는데 웨이드는 앰버네 가게가 법을 위반했다며 시청에 이를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앰버는 그를 말리기 위해 웨이드를 따라가는데 앰버네 가게는 과연 어떻게 될까? 

2. 기억에 남는 명대사

애니메이션 영화는 아이들에게 조그마한 교훈을 주기 위한 대사들을 조금씩 숨겨두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대사는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큰 영황을 주기도 합니다. 엘리멘탈에서는 아빠와 딸의 관계에서 그리고 서로 성질이 다른 앰버와 웨이드의 관계에서 저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대사가 나왔습니다. 

1) 화를 많이 내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앰버에게 

"화내는 것도 나쁜건 아냐. 화가 날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안돼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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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는 가게일을 하면서 고객들을 상대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앰버는 이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아빠 가게를 물려받아 아빠의 짐을 덜어주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다고 고민합니다. 이런 앰버에게 물의 원소인 웨이드는 화내는 것이 나쁜게 아니라고 위로해줍니다. 화를 내는 앰버를 보면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제'가 생각났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생각이 달라서 화를 내지 않고 싶어도 티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나도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안된걸까? 라는 생각과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아빠의 꿈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앰버에게

"가게는 내 꿈이 아니었단다. 너가 내 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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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는 아빠의 가게가 아빠의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꿈을 망치기 싫어 아빠의 가게를 물려받기로 합니다. 사실 앰버는 가게를 운영하는 것보다 다른 일에 소질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앰버는 자신의 이런 마음을 아빠가 알게 되면 실망할거라는 생각으로 숨기고 가게를 물려받으려고 하다가 일을 생깁니다. 그리고 앰버는 아빠에게 이야기합니다. 아빠가 꿈꿔온 가게를 자신이 다 망쳤다고. 하지만 앰버의 아빠 버니는 앰버에게 자신의 꿈은 가게가 아니라 딸인 앰버라고 이야기해주는데 우리 아빠와 나의 관계가 떠올랐습니다.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이 엄마, 아빠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고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것이 동일할까? 기회가 된다면 엄마, 아빠와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3) 세상이 정한 규칙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포기하려는 앰버에게

"불 출입금지는 남이 정한 거잖아. 왜 남이 정한대로 살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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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다른 것들을 태울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엘리먼트 시티에서 불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앰버는 이런 자신의 성질때문에 시티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웨이드는 이런 고민을 하는 앰버에게 이야기 합니다. 남이 정해준대로만 살지말고 원하는 것을 해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다양한 규칙이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세상의 규칙 혹은 기준때문에 스스로를 제한하지 말아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3. 총평

처음 영화를 보면서 버니와 신더가 주인공인줄 알았습니다.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불의 원소들이 모이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둘의 딸인 앰버였습니다. 앰버는 어떻게 보면 어린 시절부터 아빠가 일궈온 과정들을 봤고 아빠가 가게를 물려줄 것이라고 해서 그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자라왔을 것입니다. 아빠인 버니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을 것이고 가게 운영이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은 것인데 자신이 잘못되었다고 자책을 합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아빠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이야기하는 앰버. 어떻게 보면 나도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앰버의 많은 면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싶다면 한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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