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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동감 줄거리
한국대학교 기계과에 재학중인 김용. 김용은 자신이 과와 맞지 않다는 생각에 자퇴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김용에게는 학회장을 하고 있는 김은성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누구나 인정하는 엄친아 입니다. 개강 전, 그의 친구 은성이 다리를 다치게 되고 체육대회 농구경기에 참가할 사람이 부족하다며 조교는 김용에게 농구경기를 참여하도록 설득합니다. 추가로 좋은 소식을 함께 전해주는데 바로 새학기에 여학생이 많이 들어왔다는 것, 그 중에서 1명은 기계과가 아닌 공대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사실입니다. 공대이다보니 여학생 비율이 적기 때문에 여학생이 들어오는 건 남자 공대생들에게 큰 이슈가 됩니다. 하지만 그 여학생은 OT도 참여하지 않아 기계과에 다닐 것인지 의문이라고 하며 조교는 김용에게 책임지고 그 여학생을 신입생 환영회에 데려오라고 합니다. 학회장인 그의 친구 은성의 다리를 다치게 한 원인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미안함을 느낀 김용은 그 여학생에게 삐삐를 보내고 학생회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습니다. '한솔'이라는 여학생은 물어볼 것이 있다며 자신은 살구색 맨투맨에 크로스백을 메고 있을 것이라고 음성을 남깁니다. 김용과 한솔은 그렇게 학생회관에서 만나는데 한솔은 OT를 나가지 못해 학교 구경과 동아리 구경을 시켜달라고 요청합니다. 여러 동아리를 구경하던 중 'HAM 무전기' 동아리방을 발견한 한솔은 HAM에 관심을 보이며 기계과에 HAM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김용은 자신의 친구 은성을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한솔을 처음 본 순간 호감을 느낀 김용은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아마 한솔이라는 친구가 은성에게 호감을 가지게 될까봐 그런 것 같습니다. 학교 투어를 마친 김용은 한솔을 기숙사에 데려다주는데 한솔이 그에게 오늘은 개기월식이라고 말을 하고 김용은 그런 그녀에게 내일 같이 식사하자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용은 은성에게 들려 오늘 한솔을 만난 이야기를 전해주며 은성이 쓰던 HAM이 어디있는지 물어봅니다. 김용은 집으로 돌아가 은성의 HAM을 작동시켜보는데 그 순간 모르는 사람과 HAM이 연결됩니다. 그 여학생의 이름은 '김무늬'. 무늬는 HAM 소통을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며 자신 또한 김용과 같은 한국대학교를 재학중이라고 합니다. 무늬는 자신의 부모님이 사용하시던 HAM 기초이론 책을 가지고 작동시킨 것이라고 하는데 김용은 책을 빌려 한솔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 소통한 무늬와 학교 학생회관앞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그들은 같은 시간, 학생회관앞에서 서로를 기다리는데 그 둘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둘은 왜 만나지 못한 것일까?
2. 아마추어무선통신 HAM
동감 속 김용과 김무늬가 소통할 수 있었던 매체. 개인이나 단체에서 자기개발과 연구를 목적으로 사용한 무선 통신을 일컬어 아마추어 무선이라고 하고 이런 무선 통신 또는 무선하는 사람을 햄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 CQ
영화 속 무전을 시작할 때 나오는 용어. CQCQ. CQ는 Come Quickly 혹은 Call to Quarters의 앞글자를 따온 것으로 불특정 다수의 무선국을 부를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 전파를 수신하는 누구라도 응답해 주세요.' 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HAM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용어들도 있겠지만 영화 속에서는 CQCQ만 나옵니다. 김용과 무늬가 처음 통신을 시작하기 전에 CQCQ라는 말을 사용해서 처음보는 사람을 부르는 용어인가 했는데 영화 중간에도 서로에게 무선을 시작하기 전 CQCQ라는 말을 해서 어떤 뜻인지 궁금했는데 이런 뜻이 있었다니 신기합니다.
3. 총평
영화 예고편을 보면서 같은 장소에 있는데 왜 만나지 못하는거지? 라는 생각과 김용이랑 김무늬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HAM을 사용하던 시대에 살았던 것이 아니고 HAM이 어떤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보면서 HAM에 대해서 알게 되고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HAM을 사용하던 시대의 사람들이 본다면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는 잔잔하게 흘러가고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두명이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며 서로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간이 남아 영화를 보고 싶은데 볼만한 영화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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